제23장
박이안은 하진의 작은 손을 꼭 잡은 채 병상 곁을 지키고 있었다.
유선우가 그를 위로했다.
“너무 걱정 마. 일단 큰 문제는 없으니까.”
박이안의 목울대가 한번 꿈틀했다. 안유진이 보이지 않자 그가 물었다. “그 여자는?”
“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갔어.”
박이안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. “갔다고?!”
“응, 꼭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고.”
박이안이 미간을 찌푸렸다. “…….”
유선우가 말했다. “그 사람도 자유가 있는데 우리가 감금할 수는 없잖아. 게다가 앞으로 그 사람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,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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